제주 사건사고 TOP10 (2026년 8월31일~9월6일)
최종 업데이트: 2026-09-07
지난 한 주(8월 31일~9월 6일) 제주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가장 큰 파장을 남긴 것은 실종자를 허위로 종결 처리한 경찰 사건의 후속 수사였고, 여기에 태풍 ‘크로반’의 간접 영향으로 인한 인명피해까지 겹치며 도민들의 불안이 커졌다. 이 글은 지역 언론 보도를 종합·정리한 콘텐츠이며, 자체 취재가 아니라는 점을 먼저 밝혀둔다. 사건별 사실관계와 출처는 각 항목 하단에 표기했다.
1위. 실종 수사 허위 종결 사건, 검찰 송치와 전국 전수조사로 확산
이번 주 제주 사건사고 중 가장 큰 이슈는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이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 처리한 사건의 후속 조치였다. 배경이 된 사건 자체는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5월 중순 제주시 한림읍에 거주하던 30대 여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담당 경찰관이 “본인과 연락이 닿았다”고 허위 보고한 뒤 신고 2시간 30분 만에 사건을 종결 처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는 “교통사고 사망”이라는 허위 사유까지 입력하고 관련 자료를 지운 것으로 보도됐다. 이런 사실은 두 달여 뒤 유족의 재신고로 뒤늦게 드러났고, A씨는 실종 100여 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기간 중인 8월 31일, 제주경찰청은 해당 경찰관이 실종팀 근무 당시 자체 종결한 298건 중 63건을 시스템에 미입력하거나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는 아동·장애인 관련 신고 141건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 날인 9월 1일에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브리핑을 열고, 해당 경찰관의 범행 동기를 “업무 부담감에 따른 직무 태만”으로 분석했다고 밝혔으며 같은 날 검찰 송치가 이뤄졌다. 이어 지난 7월 접수된 60대 남성 실종 신고 역시 5시간 30분 만에 허위 종결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는데, 처음에는 담당자 단독 판단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상급자 결재를 거친 사실이 드러나면서 조직적 관리 부실 논란으로 번졌다고 여러 매체가 전했다.
후속 조치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지휘라인 4명이 대기발령됐고, 경찰청은 전국 실종사건 약 31만 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실종 사건 종결 시 관리자 승인 절차를 새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 중이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경보(10일간 회식 금지)도 발령됐다고 한다. 제주경찰은 이 밖에도 허위 종결이 의심되는 사례 25건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이 중 10건은 대상자 소재조차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헤드라인제주, 제주의소리, 한국일보, 헤드라인제주(60대 남성 사건), 서울경제, 뉴데일리
2위. 태풍 ‘크로반’ 간접 영향, 제주항 크레인 전도로 1명 사망
제주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았지만, 태풍 ‘크로반’의 간접 영향으로 9월 4일 강풍·풍랑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4시경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11부두에 정박해 있던 바지선에서 강풍에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작업자 2명이 철판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바지선 선주로 알려진 50대 남성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크레인을 조작하던 50대 남성 B씨는 골절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날 오후 7시 기준 최대순간풍속은 새별오름 26.9m/s, 마라도 26.1m/s, 우도 24.8m/s 등으로 집계됐는데, 다른 매체에서는 사제비 24.6m/s, 우도 23m/s, 제주공항 21.2m/s 등 다소 다른 수치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집계 시점 차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강풍 피해 신고 건수 역시 매체마다 집계 기준이 달라, 9월 4일 오전부터 5일까지 누적 43건(구급 3건, 시설물 안전조치 40건)이라는 보도와 4일 오전 중 13건이라는 보도가 함께 나왔다. 이 밖에 가로수·신호등·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제주 전역에서 이어졌고,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에 고립된 낚시객 2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여객선 대부분이 결항했고 크루즈선 입항이 취소됐으며,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184편이 지연 운항했다고 한다.

3위. 제주 지역 한 학교서 불거진 불법촬영·딥페이크 합성물 파문
제주 지역 한 학교에 재학 중이던 남학생 A군이 지난 7월 학교 행사 중 휴대전화로 교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사실이 9월 1일 전후로 알려졌다. 해당 교사가 A군의 수상한 행동을 발견해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학교 측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촬영물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딥페이크(AI 합성) 성적 합성물까지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등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A군을 입건했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촬영물·합성물의 규모와 추가 피해자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은 학교와 교육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미성년자와 성범죄가 함께 얽힌 사안으로, 관련 정보는 특정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학교명·발생 장소 등 세부 정황을 의도적으로 뭉뚱그려 서술했다.

4위. 실종사건 여파로 ‘납치·장기밀매설’ 등 괴소문 온라인 확산
1위 항목인 실종 허위종결 사건과 맞물려, 8월 하순 제주 여러 지역에서 실종자 4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자 온라인에서는 각종 미확인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이른바 ‘제주 실종 지도’라는 이름의 지도가 온라인에 확산했고, 장기밀매 조직 개입설이나 특정 국가와 경찰이 유착했다는 주장, 조롱성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당국은 4건의 실종·사망 사건 간 연관성이나 장기밀매 조직 개입, 외국인 범죄 연루 등에 대해 “확인된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도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 AI 기반 CCTV 전환율을 2030년까지 75%로 높이고, 영상 보관기간을 현행 30일에서 60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출처: 아시아경제
5위. 제주시 이도2동 횡단보도서 80대 보행자 트럭에 치여 사망
9월 1일 새벽 5시 25분경 제주시 이도2동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보행자 A씨가 30대 남성 B씨가 몰던 1톤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운전자 B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제이누리
6위. 가파도 해상서 수중 정화활동 하던 50대 스쿠버다이버 사망
8월 30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으로 수중 정화활동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해양경찰은 A씨가 수중 정화활동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7위. 신제주 노형·연동·이호 일대 1,400여 가구 정전, 원인은 ‘조류 접촉’
9월 1일 오전 8시 46분경 제주시 노형동·연동·이호2동 일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약 1,400가구가 영향을 받았다. 한국전력 제주본부는 노형동 일대 고압 송전선에 새가 접촉하면서 전선이 끊어져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전 여파로 아파트 등에서 승강기에 갇혔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고(7명 갇힘), 인근 신호등 24개가 오전 8시 51분부터 작동을 멈추면서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고 한다. 전력은 이날 오후 1시 35분 완전히 복구됐다.

8위. 제주시 연동서 차량 충돌 후 승용차 건물 돌진, 60대 운전자 부상
9월 4일 오후 6시경 제주시 연동 제주도교육청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와 SUV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돌한 승용차는 인근 건물로 돌진해 유리창 등이 파손됐고, SUV는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SUV를 운전하던 60대 남성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파악됐다고 한다.
출처: 노컷뉴스
9위. 잇단 실종사건 여파로 제주 관광 보이콧·불매 논란 확산
1위 항목인 실종 허위종결 사건이 알려지면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치안이 무너진 제주에 회초리를 들겠다”거나 제주도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주장이 확산했다. 다만 이런 주장에 대한 온라인 여론은 대체로 비판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자영업자는 무슨 죄냐”, “경찰을 바로잡아야지 제주 전체를 불매하는 것은 잘못된 방식”이라는 반박 의견이 우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관광업계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제주 관광객은 2024년 상반기 대비 1.3% 감소했고, 이 중 내국인 관광객은 6.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실제 감소폭보다 ‘제주의 안전 이미지 훼손’ 자체를 더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의사 방송인 홍혜걸 씨 등 일부 공인은 제주 오름·올레길 등 인적이 드문 곳에서 혼자 도보 이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제주도지사는 정례조회에서 실종사건 처리 재점검, 경찰 간 정보 공유 강화, CCTV 보존기간 연장, AI 기반 연안 감시체계 확충 등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10위. 그 밖의 소규모 사건·사고 (9월 3일~6일 종합)
파급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조사 기간 중 함께 보도된 사건들도 있다.
- 초등생 실종 신고 해프닝(9월 5일): “아들이 집에 안 들어온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2시간 만에 무사히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 발달장애인 실종 신고 해프닝(9월 3일): 30대 발달장애인이 실종 신고 1시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 다세대주택 지하 연기 사고(9월 5일 밤~6일): 제주시 일도2동의 한 다세대주택 지하에서 밤 10시경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50대 거주자 A씨가 대피했다. A씨는 체내 일산화탄소 수치가 높게 측정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소방당국은 음식물 취급 부주의로 인한 연기 발생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 제주시 도련일동 창호 제작 공장 화재(9월 6일):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조립식 건물 2개동 일부가 소실됐고, 공장 관계자 1명이 1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 성산일출봉 관광객 응급 후송(9월 6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급성뇌경색으로 쓰러진 60대 여성 관광객이 헬기로 구조됐다고 한다.
마무리, 앞으로 지켜볼 지점
이번 주 제주 사건사고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결국 ‘치안 신뢰 회복’이었다. 실종 허위종결 사건은 전국 단위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 여파로 번진 괴담과 관광 보이콧 논란은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태풍 간접 피해로 인한 인명사고까지 겹치면서, 도민들 사이에서는 안전 관리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 실종사건 전수조사 결과와 제주도의 CCTV 확충 계획이 실제로 언제, 어떻게 시행되는지가 다음 주 이후 눈여겨볼 대목이다. 관련 사건의 진행 상황은 추가 보도가 나오는 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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