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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제 이슈 TOP9 (2026년 9월 14~17일 총정리)

소핫제주 편집부

2026년 09월 17일


이 글은 언론 보도와 공식 발표를 종합·정리한 콘텐츠이며 자체 취재가 아닙니다. 사실관계는 원문 출처를 통해 다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이번 주(9월 14일~17일) 제주 경제 이슈 TOP9을 한눈에 정리했다. 원래는 TOP10 구성을 목표로 자료를 살폈지만, 실제로 이 기간 안에 새로 발표·보도된 것으로 확인된 사안은 총 9건이었다. 10번째로 꼽을 만한 사안은 배경 데이터나 이전 시점 보도에 그쳐, 무리하게 순위를 채우지 않고 9건으로 정리했다.

이번 주를 관통하는 흐름은 뚜렷하다. 관광객은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소비심리지수는 석 달째 내려앉았고, 아파트값은 4년째 하락세다. 도는 소비촉진 대책과 명절 성수기 지원을 쏟아냈고, 감귤·렌터카 등 개별 산업에서는 굵직한 정책 변화가 동시에 시행됐다. 아래에서 순서대로 짚어본다.

제주 소비심리지수 6월~8월 하락 추이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비교

① 제주도, 소비촉진·민생경제 활성화 종합대책 발표

제주도는 9월 14일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위성곤 지사 주재로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 상황실 9월 종합회의를 열고, 지역 경제 상황을 점검한 뒤 소비촉진·민생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이 대책이 나온 배경에는 심상치 않은 지표가 있다. 제주 소비심리지수는 6월 104.6에서 7월 100.8, 8월 97.8로 석 달 연속 떨어져 100 밑으로 내려갔고(100 이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상대적 비관을 뜻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6월 3.4%에서 7월 2.9%로 잠시 꺾였다가 8월 다시 3.1%로 올라섰다. 관광객 수는 늘고 있는데도 정작 지역 내 소비 회복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 셈이다.

이에 따라 도가 내놓은 대책은 크게 네 갈래다.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월 적립 한도를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10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올리고(관련 예산 311억 원 추가 확보), 착한가격업소 적립률도 10%에서 15%로 높였다. 소상공인 경영회복 특별보증은 기존 845억 원 규모에 300억 원을 더 얹었고, 영세 관광사업체에는 별도로 70억 원의 특별보증을 마련했다. 전국(장애인)체전 관람을 인증하면 3만 명에게 탐나는전 1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아울러 민생경제 상황실장의 직급을 경제활력국장급에서 기후경제부지사로 올려 정책 추진력을 높였다. 도는 추석 연휴와 전국장애인체전·전국체전, 가을 관광·문화행사로 늘어날 소비 수요를 지역 상권에 붙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출처: 파이낸셜뉴스, 국제뉴스

② 제주 관광객 4개월 만에 증가세, 외국인 비중은 늘었지만

제주 입도 관광객 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9월 첫 5일간 내국인 입도객은 14만 5,103명, 외국인은 3만 5,134명으로 외국인 비중이 19.5%에 달했다. 특히 9월 5일 하루 외국인 입도객은 5,702명으로,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27.7%, 한 달 전 같은 요일보다는 55.1% 많았다.

다만 앞선 ①항목에서 보듯 이 반등이 소비심리지수(97.8)나 소비자물가(3.1%) 개선으로 곧장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그래서 제주도는 관광객 증가라는 호재를 추석·전국체전 기간 ‘지역 내 소비’로 실제 연결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파이낸셜뉴스

③ 제주 아파트값 4년째 하락, 미분양은 역대 최대

부동산 시장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제주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1% 내렸고,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0.27% 하락해 2023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연립주택은 지난해 말 대비 1.61%, 단독주택은 0.63% 떨어졌다. 제주 집값은 2022년 8월 이후 4년째 내리막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거래도 얼어붙었다. 월간 주택 거래량은 약 500건으로 5년 평균보다 20% 적고, 미분양 주택은 3,303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이 중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이 2,364가구로 전체의 71.5%를 차지한다. 도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응답이 74%였던 반면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고, 절반이 넘는 51.5%는 주택 구입 시점을 1년 이후로 미루겠다고 답했다. 수급 불균형과 구매심리 냉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하락세와 미분양 3,303가구 역대 최대치 비교

출처: 제이누리

④ 2026년산 감귤 수매단가 동결, 생산량은 3.9% 늘 전망

제주도는 2026년산 온주밀감의 상품 기준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당도 10브릭스 이상인 일부 소과·대과는 조건에 따라 상품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뒀다.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도 지난해와 같은 kg당 210원(도 보조 70원, 가공업체 부담 140원)으로 유지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제주 노지감귤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42만 6,900톤으로 내다봤다. 감귤밭 면적이 0.2% 줄었는데도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나는 셈이라, 늘어난 물량 속에서 가격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도는 품질 기준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농가·유통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정책 일관성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며, 동시에 고당도 감귤의 출하 기회를 넓혀 소비자 선택권과 농가 소득을 함께 높이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파이낸셜뉴스, 뉴스서울

⑤ 제주항공, 인천-제주 노선 동계까지 연장·증편

제주항공은 원래 하계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던 인천-제주 노선을 내년 3월 27일까지 연장 운항하기로 했다. 11월 2일부터는 운항 횟수도 주 2회에서 주 3회(월·수·금)로 늘린다.

이 노선은 5월 12일 첫 운항 이후 8월 말까지 약 1만 1,600명이 이용했고 평균 탑승률은 87.1%에 달했다. 이 기간 외국인 승객은 약 3,500명으로 전체의 30.4%를 차지했는데, 국적별로는 중국인 승객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제주항공은 9월 20일까지 편도 2만 6,200원부터 시작하는 프로모션 요금을 판매 중이며, 11월 15일부터는 3명 이상 예약 시 소아 탑승료를 면제해주는 혜택도 준비했다.

제주항공 인천-제주 노선 동계 연장 운항 일정 및 탑승률 인포그래픽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⑥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제주에서 폐회, 경제 파급효과 기대

제주에서 처음 열린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도내 40개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전국 17개 시·도와 재외동포 선수단 등 9,141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해 31개 종목에서 경기를 치른 뒤 16일 폐회했으며, 제주 선수단은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려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9위를 기록했다.

제주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이번 전국장애인체전과 10월 전국체전을 합친 2024~2026년 누적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2,569억 원, 부가가치 1,145억 원, 고용유발 2,176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가 실제로 열리는 2026년 한 해만 보면 생산유발 1,980억 원, 고용효과 1,698명이 기대된다고 한다. 도는 두 체전을 준비하며 경기장 개보수와 운영체계 구축에 총 1,072억 원을 투입했다. 서귀포시 표선면 등 개최지 인근에서는 ‘표선愛 할인쿠폰’ 발행처럼 체전 특수를 지역 상권으로 끌어오려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앞서 ①항목에서 언급한 종합대책에도 체전 관람객 3만 명에게 탐나는전 1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어, 이번 체전은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 소비 진작의 지렛대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제주 경제 파급효과 생산유발·고용유발 통계 인포그래픽

출처: 헤드라인제주, 제주의소리, 제주팟닷컴, 제주매일

⑦ 제주개발공사(삼다수), 지난해 순이익 49.8% 급감

제주삼다수를 운영하는 제주개발공사의 2025년 순이익은 319억 원으로 전년(635억 원)보다 49.8% 줄었다. 매출액도 3,501억 원에서 3,168억 원으로 9.5% 감소했다.

신임 사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도영 후보자는 실적 하락 원인을 “시장 경쟁 격화,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라는 복합적 경영 과제로 진단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라 물류·유통 네트워크 재정비, 시장 맞춤형 영업 전략 강화, 해외시장 다변화,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 등을 대응 방향으로 제시했다는 보도다. 공사는 올해 매출 3,502억 원, 순이익 502억 원을 목표로 내걸었는데, 실적 회복이 실제로 이뤄질지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처: 파이낸셜뉴스

⑧ 추석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전통시장 10곳에서 시작

제주도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동문재래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모슬포중앙시장, 보성시장, 광양시장골목형상점가, 화북종합시장, 서문공설시장,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서귀포향토오일시장, 한림민속오일시장 등 도내 전통시장 10곳에서 추석맞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국산 신선 농축산물을 3만 4,000원 이상~6만 7,000원 미만 구매하면 1만 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으며, 1인당 한도는 2만 원이다. 이 행사는 ①항목의 민생경제 종합대책, 그리고 정부가 추석 성수품 공급을 평시 대비 1.6배인 18만 3,000톤으로 늘리고 할인 지원에 1,030억 원을 투입하기로 한 전국 단위 대책과도 맞물려 추진되는 지역 차원의 소비 진작책으로 볼 수 있다.

출처: 제주의소리, 파이낸셜뉴스

⑨ 제주 렌터카 규제 강화, 총량제 2년 연장에 요금 할인율 60% 상한제까지

제주도는 렌터카 과잉공급 문제를 풀기 위해 신규 등록과 증차를 제한하는 총량제(제5차 수급조절계획)를 2년 더 연장했다. 적용 기간은 2026년 9월 21일부터 2028년 9월 20일까지이며, 신규 등록은 물론 차량 대수가 늘어나는 변경등록도 계속 제한된다. 도가 산정한 적정 공급 규모는 2만 8,499대인데, 현재 운행 중인 렌터카는 2만 9,782대로 1,283대가 초과 공급된 상태라고 한다.

여기에 더해 도는 렌터카 요금 안내를 표준화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자동차 대여약관 기재 등에 관한 규칙’을 9월 15일 공포했고, 1일 대여요금 할인율을 최대 60%로 제한하는 규정이 9월 16일부터 시행됐다(장기 대여는 예외). 그동안 업체별로 면책 조건이나 보장 범위가 달라 소비자 불만과 분쟁이 잦았던 초특가 경쟁 관행에 제동을 건 조치로 풀이된다.

제주 렌터카 적정 공급 대비 초과 공급 현황 및 요금 할인율 상한제 안내

출처: 제이누리, 서울신문

정리하며: 이번 주 제주 경제, 회복과 냉각이 함께 왔다

이번 주 제주 경제 이슈 TOP9을 관통하는 그림은 ‘엇갈림’이다. 관광객은 늘고 항공 노선은 확대되는데, 소비심리와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 도는 지역화폐 적립 한도 확대, 소상공인 특별보증, 전통시장 환급행사 등 소비 진작책을 촘촘히 배치했고, 감귤·렌터카처럼 매년 반복되는 산업 이슈에서는 정책 일관성과 소비자 보호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관건은 다음 주부터 본격화할 추석 연휴와 10월 전국체전 특수가 실제로 지역 상권 매출로 이어지는지다. 제주 경제 이슈는 매주 상황이 바뀌는 만큼, 다음 업데이트에서 소비심리지수와 관광객 통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어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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